[edaily 문병언기자] 보험개발원(원장 임재영)이 발표한 2001회계년도(2001.4.1~2002.3.31) 장기손해보험 상품개발 현황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신상품은 116종이며 기존상품의 예정이율 및 예정위험률을 개정한 상품은 392종으로 총 508종의 상품이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회기에 새로 개발된 장기손해보험 상품은 116종이고 이 중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상품이 77종으로 전체 개발상품의 66.4%를 차지했다.
신상품의 개발은 "장기간병보험"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지난 회기동안 7종(전체의 6.0%)이 개발돼 인구노령화 및 질병에 대한 보험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는 현상을 반영했다.
"장기간병보험"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일정기간 집이나 개호시설 등에서 간병인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담보하는 보험으로 현재까지는 사회적 요양시설의 미비와 지급조건 등이 까다로워 판매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건강에 관한 일반국민의 관심증대와 공적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본인 부담분을 담보받으려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건강보험"의 개발도 꾸준히 진행됐다.
"상해보험"은 전년도(35종, 38.0%)에 비해 개발건수는 별 차이가 없었으나 구성비에서는 4.4%포인트 감소한 33.6%를 차지했고 운전자보험은 14종으로 전년도에 비해 4.5%포인트 증가했다.
또 기존상품의 경우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표준이율 인하 및 참조위험률의 변경(4월1일)에 따라 총 392종이 개정됐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회기의 경우 노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치매나 활동장애를 보장하는 장기간병보험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건강보험상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사회환경 변화에의 대응 및 급속한 보험시장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신상품 개발보다는 기존상품의 재설계를 통해 불만요인을 해소하고, 기존 계약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저금리가 계속됨에 따라 저축성 상품보다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종합설계형 보장성상품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인한 여가활동인구의 증가에 따라 야외활동 중 발생하는 위험만을 담보하는 레저성 보험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다양화에 따른 TM, CM 전용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