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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전 사업부서 의미있는 실적..목표가↑-한화

윤종성 기자I 2019.04.29 08:18:1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점유율 확대, 수익성 개선 등의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이익(817억원)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47.2%, 당사 추정치를 37.8% 넘어섰다”며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 700억 원도 훌쩍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3432억원, 8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3%, 84.9% 급증했다. 특히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0%, 16.6%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면세점의 경우 약 46억원의 흑자를 내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고, 호텔·레져 부문도 신라스테이 객실점유율 증가와 여행사업 호조로 인해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되는 등 전체 사업부에서 성과를 냈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다”고 평했다. 그 이유로는 △면세점 성장률이 22.4%를 기록했지만 할인 판매에 따른 매출 차감을 감안하면 산업성장률(31.1%)을 넘어섰다는 점 △공항면세점 임대료 상승으로 비용부담 가중에도 실적 성장세가 가팔랐던 점 △해외면세점 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점 △브랜드 로열티 상승으로 호텔사업부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남 여구원은 “중국내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영향과 지난해 높은 기저로 인해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환경은 우호적이였다고 볼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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