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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미리 진행된 안도랠리…실적장세 기대감

송이라 기자I 2016.06.24 07:54:3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에 따른 안도랠리와 함께 2분기 실적으로 빠르게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예상구간으로는 1980~2030선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는 잔류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잔류로 결정된다면 단기 불확실성 해소로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렉시트가 부결되도 장기적으로는 EU 여타 회원국의 형평성 문제와 이민자 문제, EU 각국의 국수주의 확대 등 여전히 관련 노이즈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2분기 실적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리스 부채 만기도래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부분 편입,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브렉시트 등 6월 예정된 이벤트들이 무난히 지나간 사황에서 유동성에 더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난다면 향후 주식시장의 추가적 레벨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순익은 1분기의 26조7000억원보다 낮은 25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와 소재, 산업재 업종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전체 실적이 1분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 공산품 물가 상승과 중국 고정자산 투자 증가, 예상보다 견조한 글로벌 수요 등을 감안할 때 2분기를 비롯한 하반기 기업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불황형 흑자 패턴에서 탈피해 탑라인 증가가 수반될 가능성이 높은 소재와 산업재, 필수소비재, IT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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