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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연세의료원과 탈모약 기술이전 계약

천승현 기자I 2013.02.27 09:07:2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종근당(001630)은 연세의료원과 탈모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종근당은 세브란스의 ‘재조합 비멘틴 단백질’을 이용한 탈모치료제 개발 기술을 도입, 산학협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멘틴은 생체 내에서 세포의 신호전달과 이동, 부착에 관여해 세포의 모양과 골격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갖는 물질이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 심혈관연구소 정지형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단백질전달체를 부착시킨 비멘틴의 발모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김정우 종근당 부회장(사진 왼쪽)과 이철 연세의료원장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연세의료원이 진행한 자체특허 박람회에서 개발 기술을 확인하고 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올해 하반기에 전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비멘틴을 이용한 탈모치료제는 생체내에 존재하는 물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고 부작용이 적은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종근당과 세브란스는 산학협력의 유용성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기술이전 계약과 별도로 ‘연구개발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연구기술과 인적 자원을 교류하고 상설 협력기구를 운영해 합성신약, 천연물, 바이오 제품 등의 공동연구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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