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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00만 넘었다…美에서만 260만명

김정남 기자I 2020.06.28 11:24:20

최대 발병지 미국, 하루 4만명 넘게 급증
'새 핫스팟' 중남미·남아시아 확산세 심화
추후 얼마나 감염자 더 늘지 예측 어려워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 록 스타디움 외곽에 마련된 코로나19 진료소에서 26일(현지시간) 차량들이 줄지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반년이 채 안 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7만463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하루 만에 17만6083명 늘었다. 사망자는 4546명 증가한 50만62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원인 미상의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다. 이후 6개월이 채 안 돼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는 경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 잠잠해졌다가 봉쇄를 완화하면 다시 증가했다는 점에서, 추후 감염자가 얼마나 더 늘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 발병지는 단연 미국이다. 현재 확진자는 259만6403명으로 전날에만 4만3447명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8152명에 달한다.

특히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가동 이후 확산세가 더 가팔라졌다.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플로리다주(9585명↑), 텍사스주(6079명↑), 캘리포니아주(4226명↑), 애리조나주(3593명↑) 등을 중심으로 하루 사이 수천명씩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문을 다시 닫는 등 경제 재개 보류를 결정했다.

중남미와 남아시아 역시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131만5941명으로 미국에 이은 확진자 세계 2위다. 하루 만에 3만5887명 급증했다. 페루(27만5989명)와 칠레(26만7766명)의 경우 각각 7번째, 8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은 나라다. 하루 3000~5000명씩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전날 2만131명 증가한 52만957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다. 방글라데시(3504명↑), 파키스탄(3138명↑) 등의 신규 감염 확산세도 가파르다.

코로나19 초반 봉쇄를 강화한 유럽은 하루 수백명대로 신규 감염이 줄었지만, 누적 확진은 여전히 많다. 5번째 감염이 많은 나라인 영국의 경우 하루 만에 890명 늘어난 31만250명을 기록했다.

스페인(29만5549명), 이탈리아(24만136명)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전세계에서 각각 6번째, 9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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