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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제주포럼에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시사했던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당동 김 전 총재 자택을 예방해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총재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으로 불리는 한국정치사의 주역이다. 특히 충청의 맹주로 불리면서 국내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특히 충청 출신의 반기문 총장이 이른바 ‘충청대망론’을 앞세워 대선행보에 뛰어든 만큼 충청 맹주인 김 전 총재와 어떤 식으로든 차기 대선에서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총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밀 얘기만 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반 총장은 이날 가족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년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 역할을 설명했다”며 “김 총재가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 잘 마치고 들어와라’고 격려 말씀을 했다”고 ㅂ락혔다. 아울러 “내년에 돌아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JP 방문과 가족모임 일정 등을 소화한 반 총장은 29일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기조연설,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한 마지막날인 30일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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