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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국민 선택, 박근혜 아닌 문재인였다면.."

우원애 기자I 2014.06.21 17:16:3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의원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이념 편향성이 도를 넘었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내정자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2012년부터 자신의 SNS에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조국 교수, 공지역 작가 등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사실상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지난해 9월 본인의 트위터에 “지난 대선은 역사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최근 종북, 파괴주의자들의 준동을 보면서 국민이 선택한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문재인이었다면? 모골이 송연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해 11월에도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근 내정자.
정 내정자의 이념 편향적인 발언은 아리랑TV 사장 재직시에도 계속됐다고 조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정 내정자가) 아리랑TV 사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째인 올해 4월 7일, ‘최근 정치적 언급은 피해왔지만 요건 꼭 말하고 싶네요. 최근 모 정치인의 좌충우돌을 보며 문뜩 떠오른 영상! 순백의 라임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구정물이ㅋㅋ’라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 후보자의 게시글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준공무원 신분으로 특정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은 공직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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