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내 7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400억원대 피해

이재운 기자I 2018.06.11 08:06:45

10일 새벽 공격으로 유출..거래소 "최선 다해 회수 중"

코인레일 공지화면 캡처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지난 10일부터 해킹 공격을 받아 약 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코인체크 해킹보다 규모는 작지만, 국내 대형 거래소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코인레일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6월 10일 새벽(1시경) 해킹공격시도로 인한 시스템 점검이 있었다”며 “현재 코인레일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보관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40분 가량 이뤄졌으며, 피해액은 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코인레일 측은 이날 오전 2시쯤부터 거래를 중단한 뒤 우선 유출되지 않은 암호화폐를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전자지갑인 ‘콜드월렛’으로 이동시켰다.

유출된 암호화폐에 대한 조치도 진행 중이다. 이중 3분의 2는 각 암호화폐 개발·운영사와 관련 거래소 등과 협의해 동결·회수 등의 조치를 취했고,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는 설명이다.

피해가 발생한 암호화폐는 △펀디엑스(NPXS) △애스톤(ATX) △엔퍼(NPER) 등 3종으로, 이중 펀디엑스와 애스톤은 동결시켰으며 엔퍼는 동결 및 추가발행 예정이다.

코인레일 측은 “유출된 코인/토큰의 정확한 피해는 현재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며 이는 해당 코인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관련하여 업데이트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레일은 지난해 출범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국내 거래소 중 7위 규모로 평가된다. 1, 2위 거래소가 다루지 않는 암호화폐를 앞서 상장시키는 등 빠른 행보로 주목받아왔다.

가상화폐 광풍

- 앤드어스체인, 초기 채굴자 ‘앤드어스체이너’ 모집 성황리 마감 - 마이클조던, NBA스타 카드 블록체인 토큰사에 투자 -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상자산 AML·CFT 실무과정’개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