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강기성 서울시합창단 신임단장 임명

강기성 서울시합창단 신임단장(사진=월간 뮤직리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지휘자 강기성(56)을 서울시합창단장으로 임명한다고 10일 밝혔다.

강 신임단장은 서울바로크싱어즈와 포스메가남성합창단을 지휘하고 있으며 수원대 음악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지휘자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과정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지휘를 모두 공부하며 역량을 쌓았다.

1997년 귀국 이후 서울바로크싱어즈를 창단하고 20년간 이끌어왔다. 바로크음악, 국내 초연곡, 창작 합창곡 등 민간합창단으로서는 독보적인 연주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고양시립합창단 초대 상임지휘자, 군산시립합창단·천안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국공립합창단 운영 경험을 갖췄다.

강 단장은 “서울시합창단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전통과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연주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단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합창계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합창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서 1978년 창단했다. 최흥기·박창훈·나영수·최병철·김수웅·백효죽·염진섭·오세종·김명엽 단장이 역임했다. 강기성 단장은 11대 단장으로 임기는 2018년 1월 15일부터 2년 동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