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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외과수술용 로봇 개발 위해 J&J와 협력

이유미 기자I 2015.03.28 11:56:45

수술 중 실시간 정보 주는 SW 개발
구글, 최근 헬스 분야에 관심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이 제약사 존슨앤존슨(J&J)과 수술용 로봇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J은 이번 협상은 반독점법 검토로 2분기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구체적인 협력 규모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구글과 J&J의 협력은 수백만개의 수술 관련 정보를 수술 중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활용하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위말하는 ‘최소로 절개하는 수술(minimally-invasive surgery)’을 도와 흉터와 출혈, 고통을 줄이고 회복속도를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과 수술에서는 로봇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몸속에서도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또 구글은 직접 수술 기구를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J&J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이미징과 센서를 개발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 혈관이나 신경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담당한다.

최근 구글은 교통과 로봇,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는 지난해 게놈 데이터와 나노 기술을 이용한 진단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앤드류 콘레드 구글X의 라이프사이언스부문장이 동료들에게 바이오메디컬 연구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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