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째 오르며 90만원대를 회복했다.
13일 오전 9시5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16%(2만8000원) 오른 9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90만원대를 웃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올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데다 내년 초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 수준인데다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90만원대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 매각금액이 4분기에 반영되는 효과까지 더해지며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DD 사업 매각 금액은 13억7500만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1조5000억원 상당"이라면서 "현금 6억8750만달러와 시게이트 지분 9.6%로 받기로 했는데 이 매각금액이 4분기 회계 기준에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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