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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8년…北 "절세 위인"

윤종성 기자I 2024.06.29 14:11:09

김 위원장, 2016년 6월 29일 국무위원장 추대
"든든한 배심·낙관에 넘쳐 전진의 보폭 내짚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북한이 김정은의 국무위원장 추대 8주년인 29일 그간의 민생 행보를 나열하며 우상화에 열을 올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에게 선물받은 아우루스 차량을 몰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추대된 날부터 “절세 위인의 무한한 정의 세계를 뜨겁게 절감한 매혹과 흠모의 나날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020년 수해 현장에서 직접 차를 몰며 피해를 파악한 일화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내놓은 대책 △2024년 수도와 지방 격차를 줄이겠다며 내놓은 지방발전 20×10 정책 등을 언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위대한 향도의 손길 따라 인민은 더 밝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간다’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어머니대회 참가 △살림집(주택) 준공식·완공식 챙기기 △중앙간부학교 건설지도 △탱크 시운전 등 김 위원장의 다양한 일정을 열거하며 충성심을 고취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끄는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미더운 군대가 있기에 우리 인민은 그 어떤 대적도 발아래로 굽어보는 든든한 배심과 낙관에 넘쳐 전진의 보폭을 내짚어 왔다”고 썼다.

한편 김정은은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그해 5월 노동당 위원장에 오르며 당을 장악한 그가 신설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의 장을 맡아 당과 정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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