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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부겸, 총리 자격 없어"…송곳 검증 예고

권오석 기자I 2021.05.06 08:44:26

6일 배준영 논평 통해 "심각한 하자 즐비" 지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격 없다. 유감스럽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국민의힘은 6일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공무원의 모범이 될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게는 심각한 하자가 즐비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6~7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여야가 김 후보자 검증을 위해 의결한 자료 제출 요구안은 총 729건이다. 증인·참고인 25명에 대한 출석 요구안도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딸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비롯해 김 후보자의 세급 체납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사상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인 라임 사태의 주축 인물인 이종필이 만든 ‘테티스 11호’ 펀드는 그를 포함해 단 6명만 이례적인 특혜조건으로 공동투자했다. 그중 4명이 김 후보자의 딸, 사위 그리고 자녀들이다”며 “문제의 인물인 4인의 투자자가 김 후보자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런 특혜를 제공했겠는지, 바라는 것은 없었겠는지, 오늘 청문회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32차례에 이르는 후보자 부부의 차량 압류 건도 있다. 국회에 낸 질의답변서에서는 압류된 적이 없다고 했다니 거짓말도 논쟁거리다”며 “몇 번도 아니고, 이쯤 되면 대한민국의 공무집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밖에 볼 수 없다. 특권의식이 체화된 것인가. 그런 김 후보자가 각 부처를 거느린 최고 행정책임자로서, 어찌 법을 엄히 집행하라는 대국민담화를 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무난한 개각이라며 민심의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안이한 개각으로 평가받으며 민심의 도전을 더 거세게 받게 됐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지도부의 이번 청문회에 대한 대응도 아울러 국민적 시험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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