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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 중소형 OLED 투자 사이클 수혜 기대…목표가↑ -유안타

권효중 기자I 2021.02.01 07:53:4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업체인 AP시스템(265520)에 대해 중소형 OLED 투자 사이클이 확대됨에 따라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신규 수주 모멘텀이 부각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6%(3000원) 높은 3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AP시스템은 OLED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용 장비 등을 주로 생산한다. 디스플레이용 장비로는 레이저 결정화(ELA), 레이저 분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고, 반도체 공정에서는 열처리 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장비들의 신규 수주 모멘텀 부각이 회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플렉시블(접을 수 있는) OLED의 전환이 이뤄지며 이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며 “AP시스템의 주력 장비이기도 한 ELA장비 등은 중소형 OLED 제작에서 필수적 장비인 만큼만큼 해당 투자 사이클에서 가장 돋보이는 업체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ELA장비 외에도 다른 물류 장비 등의 폭넓은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AP시스템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6195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490억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에서 이월된 수주 잔고만 약 2800억원 수준이며, 올해에는 신규 수주를 감안하면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 지난해와 유사한 3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와 더불어 반도체 장비 부문의 매출도 동반 성장,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소형 OLED의 투자 현황에 따라 신규 수주분이 반영되면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P시스템은 중소형 OLED 투자에서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업체인 만큼 하반기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가 매수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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