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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서 車 인도 돌진…한인 3명 등 19명 부상

이재길 기자I 2017.12.22 08:52:45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호주 멜버른 시내에서 21일 차량이 인도로 돌진한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3명 등 19명이 부상당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멜버른 플린더스 스트리트역 인근에서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과 충돌하면서 멈췄고, 경찰이 운전자와 몸싸움 끝에 운전자와 탑승자 1명을 체포했다.

이번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부상당했다. 한국인 피해자는 60대 남성 2명과 4살 아이 1명으로 폐와 골반 등에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32세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후손으로, 정신병력과 마약투약, 폭력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의도적 행위”로 보이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셀 배럿 빅토리아주 경찰 대변인은 “우리가 목격한 바에 따라 의도적 행위로 보고 있으나 현재로는 테러와 연관됐다고 볼 정보나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맬컴 턴불 총리는 성명을 내고 “정부와 경찰 당국이 이 충격적인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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