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 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와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재도전, 제롬 파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 등 이슈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따른 아마존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여기에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를 재차 제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업종도 상승한 점은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증가는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증가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국제 유가상승과 반도체 업종 강세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아울러 28일 예정된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의 청문회와 29일 예런 현 의장의 의회증언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서 연구원은 “28일 파웰 차기 연준 의장 청문회와 29일 옐런 현 연준의장이 경제 전망에 대한 의회증언에서 각각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에는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