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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제철, 신저가…2Q 실적 부진에 원화 약세도 '부담'

경계영 기자I 2015.07.27 09:16: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순이익 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13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거래일 대비 2.20% 내린 5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감소한 3조9940억원, 당기순이익은 45.2% 줄어든 20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 4503억원을 소폭 밑돈 실적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에 제품 판매량이 늘었지만 후판과 열연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고 봉형강류 수익성이 악화해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달러부채가 20억달러 수준으로 이달 들어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이 순이익 측면에 부담이 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외화 환산손실이 이론적으로 200억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강판 가격 추가 인하 우려가 작용하며 주가 약세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2016년(현대하이스코 합병 실적 온기 반영)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지나지 않아 이런 우려가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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