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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마지막 주요 통화정책회의로 꼽히는 BOJ 이벤트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단기간 급락하면서 사기도 팔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면서 “BOJ 이벤트는 정책전환은 없으나 시그널 정도는 예상, 금리가 튈 경우 저가매수할 기회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보는데 수익률곡선통제(YCC)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약간의 시그널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국채선물 12월물은 이날 오전까지 거래된다. 한 시장 참여자는 “만기 전날 외국인의 롤오버가 순조로웠던 만큼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날에도 국고채 연물 간 스프레드가 재차 좁혀질지도 주목된다. 시장 금리가 박스권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각 연물 간 스프레드는 축소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고시 금리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5.9bp를 기록, 지난 7월2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10년물과 30년물의 역전폭 역시 마이너스(-) 8.2bp를 기록, 지난 10월25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좁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금통위원 중 추가 긴축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5명서 4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 담겨있어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시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