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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거래일 맞이한 국채선물… BOJ 이벤트 주시[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3.12.19 08:39:14

2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미국채 10년물 금리, 2bp 오른 3.93%
정오 BOJ 통화정책회의 여파 주시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축소 지속
한은, 12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 금리도 단기간 급락에 따른 소폭 되돌림이 나온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이날 약보합이 예상된다. 이날 시장은 오전 국채선물 최종거래일과 2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할 예정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상승, 2년물이 보합에 마감한 만큼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장 중 2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에 따른 매도 헷지 물량과 BOJ 이벤트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올 연말 마지막 주요 통화정책회의로 꼽히는 BOJ 이벤트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단기간 급락하면서 사기도 팔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면서 “BOJ 이벤트는 정책전환은 없으나 시그널 정도는 예상, 금리가 튈 경우 저가매수할 기회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보는데 수익률곡선통제(YCC)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약간의 시그널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국채선물 12월물은 이날 오전까지 거래된다. 한 시장 참여자는 “만기 전날 외국인의 롤오버가 순조로웠던 만큼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날에도 국고채 연물 간 스프레드가 재차 좁혀질지도 주목된다. 시장 금리가 박스권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각 연물 간 스프레드는 축소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고시 금리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5.9bp를 기록, 지난 7월2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10년물과 30년물의 역전폭 역시 마이너스(-) 8.2bp를 기록, 지난 10월25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좁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금통위원 중 추가 긴축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5명서 4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 담겨있어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시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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