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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브릿지바이오, 공모가 6만원 확정…공모가 하단 밑돌아

김성훈 기자I 2019.12.12 08:09:12

총 594개 기관 참여해 경쟁률 58.85대 1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브릿지바이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7만~8만원)를 밑도는 6만원에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규모는 420억원,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3320억원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수요예측에는 총 59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8.85대 1을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약 개발 전문 회사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NRDO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학계와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개발 과정을 거쳐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만큼 비교적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는 국내 대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NRDO 사업 모델 가치를 재조명한 기업”이라며 “창립 4년 만에 총 1조5000억원의 대규모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사업화 및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약 개발을 통한 가치 창출이 고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공모 자금을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와 신규 후보물질 도입, 후기 임상 개발 역량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규 대표는 “브릿지바이오의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신규 후보물질의 도입과 기존 파이프라인의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는 13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고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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