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조용후 부장검사)는 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지난 14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5일 윤 의원에게 이낙연 캠프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윤 의원의 가족·의원실 여성 직원들을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당시 이 후보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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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의원의 가족뿐 아니라 의원실 여직원들의 집과 동선을 파악했다”며 “이 지사를 돕지 않으면 이들을 납치해 성범죄를 벌이겠다”고 협박한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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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은 A씨가 사용한 해외 이메일 계정을 역추적, 동선을 파악한 후 그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일대의 수백 곳에서 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이어간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메일에 ‘이재명 지사님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수사당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와 특정 대선 캠프 사이 별다른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