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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반년차 안정적 조직 융합 이끌어내

하지나 기자I 2023.08.17 09:14:38

내부변화관리 과정 통해 단계별·부문별 기업 체질 변화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 달성, 통합 시너지 효과 증명
하반기 IT시스템 통합까지 마무리 예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통합 반년이 흐른 가운데 기업 체질 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초 그룹내 에너지 전문회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품고 에너지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반년만에 상반기 매출 17조1720억 원, 영업이익 6367억 원이라는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해 냈다.

지난 7월 인천발전소 ‘응원의 푸드트럭’을 통해 소통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합병 시너지가 철저한 사전ㆍ사후 ‘내부변화관리(PMI, Post Merger Integration) 활동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요 유관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80여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물리적ㆍ화학적 통합을 이끌었다.

우선 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에서는 양사의 물리적 통합이 주요 과제로 추진됐다. 기업결합 공정위 승인과 주총 합병승인 등 통합에 필수적인 법적ㆍ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통합 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어 올해 PMI 2단계에서는 양사의 화학적 통합(시너지)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통합 비전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와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HR/IT 등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각 리더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상하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 부문의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총 13차례 개최했다. 이외에도 직원 및 가족들이 양 사업장을 방문하는 ‘삼삼오오 견학’, 타 부서 직원들과 식사를 나누는 ‘interFACE’, 감사편지를 공유하는 ‘interTHANKS’ 등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양 부문 간 교류를 활성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공적인 2단계 PMI를 통해 EP(기업 포털)와 ERP(전사적자원 관리 시스템) 등 전사 IT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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