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달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 품귀현상(물품이나 상품 따위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중고시장에는 정가의 두 배 이상으로 가격을 높여 판매하는 사례까지 등장하며 허니버터칩 출시 초기 돌풍을 재연하고 있다.
이런 신제품 효과는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오리온의 9월 국가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5.3% 증가한 2096억원, 41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 꼬북칩초코츄러스, 초코파이바나나맛 등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나 제주용암수, 닥터유드링크 등 음료 신제품 관련 초기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3.2%에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은 찰초코파이, 닥터유견과류바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TT채널 전용 제품 판매확대로 매출액은 14.3% 증가했으나, 신제품 관련 판촉 비용집행 및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베트남은 쌀과자 및 양산빵 판매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기존 제품 매대 장악력 확대 및 유통 딜러 전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 22.8% 증가했다. 러시아는 잼초코파이 라인업확대 및 판매량 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 48.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