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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우선 구두로 얘기했고 정식으로 문제제기가 들어오면 징계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 20일 보수 성향 지역 매체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얘기를 했다가 논란에 빠졌다.
강씨는 “지킬과 하이드나 야누스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로 보인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현직 의사가 진료도 없이 정당 대선 후보가 반사회적 성향이 있다는 의료적 소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정신과적으로 진단을 내리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의료윤리 위반’으로 규정해 징계 대상으로 삼는다.
실제로 2018년 정신과 전문의가 SNS에서 진료한 적도 없는 연예인에 대해 “경조증”이라는 의견을 냈다가 제명을 당한 적도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강씨가 공직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근거 없이 비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원 전 지사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별다른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