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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V 전성시대]재규어, 80년 만에 내 놓는 SUV 'F-PACE'

임성영 기자I 2016.09.09 07:58:56

가장 가볍고 단단하다…T맵 사용도 가능

재규어의 첫 SUV 모델인 F-PACE.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재규어는 최초의 SUV인 ‘F-PACE(페이스)’를 출시했다. 제규어가 설립 80년 만에 내놓는 첫 SUV라는 건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위상과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겠다는 재규어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F-페이스를 두고 “올해 가장 주력하는 모델”이라며 내년까지 1000대를 팔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F-PACE는 8월 중순 출시 이후 158대가 등록되며 순항하고 있다.

F-PACE는 중형급 SUV지만 스포츠카 수준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규어가 선도하고 있는 최신 알루미늄 기술 덕분이다. 경량화와 강성을 겸비한 알루미늄 인텐시브 바디 구조는 뛰어난 핸들링과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하면서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차체 무게를 실현했다.

SUV의 핵심인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전장x전폭x전고가 4731㎜, 2070㎜, 1652㎜로 경쟁 모델인 포르쉐 마칸과 BMW X3, 메르세데스 벤츠 GLC와 견줘 전장이 50㎜~70㎜가량 길다. 실내의 앞뒤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바퀴 거리(휠베이스)도 경쟁 모델보다 60㎜ 정도 길고 2열 헤드룸과 레그룸 공간도 넓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08ℓ인 데다 좌석을 앞으로 젖히면 1598ℓ로 커진다.

재규어의 첫 SUV 모델인 F-PACE의 내부 인테리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또한 F-PACE는 지능형 4륜구동(AWD) 시스템과 재규어 랜드로버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오프로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등으로 어떤 기후와 노면 조건에서도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가 핵심인 4륜구동 시스템은 일반 도로에서는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후륜 구동 특유의 민첩한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며, 필요한 경우엔 빠르게 동력을 전륜에 보내 차량 접지력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F-PACE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차량 자체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의 T맵 내비게이션을 적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 모든 모델에 전후방 주차 보조장치를, S와 퍼스트 에디션 모델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서라운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재규어 코리아는 총 여섯 가지 세부 모델을 갖춘 F-PACE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했다. F-PACE 퍼스트 에디션과 고성능 F-PACE S를 포함해 F-PACE R-Sport, F-PACE 포트폴리오, F-PACE 프레스티지 트림은 2.0리터 인제니움과 3.0리터 V6 터보 디젤과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 총 세 가지의 최신 엔진으로 제공된다. F-PACE 판매가격은 7260만~1억640만원이다.

재규어의 첫 SUV 모델인 F-PACE의 내부 인테리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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