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12월 안민석 북콘서트. 조국 교수와 감옥 가기 직전의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요. 근데 이 사진엔 슬픈 비밀이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사진의 제목은 뭐라고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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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비슷한 정 전 의원과 안 의원은 무대 위 단상에 올라 섰으나 두 사람에 비해 키가 큰 조 민정수석은 단상 아래 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로 “슬픈 단상이네요”, “진정한 우애”, “허리띠는 평등할 것입니다”, “어깨동무들”이라는 제목을 붙여줬다.
안 의원은 조 민정수석과 서울대학교 82학번 동문으로 친구 사이다.
앞서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민정수석을 임명하자 안 의원은 “시위 때면 큰 키에 청바지 차림으로 앞줄에 섰던 기억이 생생하다. 졸업 후 난 미국 유학을 갔고 미리 교수가 된 조국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50대 중반이 되어 난 여당의 중진의원으로, 조국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다. 20대 우리를 아프게 했던 대한민국을 이제야 제대로 바꾸는 위치에 섰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여한 없이 후회 없이 세상을 바꾸는데 헌신할 것이다. 내 친구 조국을 사랑하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