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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어닝 서프라이즈' S&T그룹 "올해 목표 초과달성할 것"

김형욱 기자I 2015.04.24 08:34:12

최평규 회장 "M&A 언제든 준비돼 있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T그룹 상장 계열사가 올해 연간 목표 초과 달성을 공언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과 상장 계열사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1분기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S&T그룹 상장 4개 계열사는 올 1분기 일제히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큰 폭 올랐다. 지주사인 S&T홀딩스(036530)(94.7%↑)를 비롯해 S&T모티브(064960)(72.0%↑), S&T중공업(003570)(227.9%↑) S&TC(100840)(189.1%↑) 등 전 계열사가 마찬가지였다.

S&T모티브의 당기순이익이 4.8% 줄고 S&T중공업 매출이 7.3% 줄어든 것을 빼면 매출과 당기순익 역시 큰 폭 증가했다.

박종길 S&T모티브 재무담당 이사는 “자동차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와 방산매출 증가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올해 실적 전망치인 매출 1조2515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평균 15%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T중공업 관계자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로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기계 유통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평규 회장은 “국내에 있는 공작기계는 대부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제품”이라며 “과거 우리가 팔았던 기계를 가지고 와 수리하는 사업도 큰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S&TC도 올해 목표인 매출 2450만원, 영업이익 245억원의 달성을 자신했다.

S&T홀딩스 관계자는 “상장 계열사 모두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성과를 냈다”며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과 활발한 신규수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인수·합병(M&A)은 그 대상이 우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M&A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1979년 소규모 기계 회사 삼영기계공업사(현 S&TC)로 출발해 2003년 통일중공업(S&T모티브), 2006년 대우정밀(S&T모티브)를 인수해 연매출 1조~2조원대 그룹사로 키워낸 바 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T그룹 상장 4개사 1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 S&T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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