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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국장은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0년에 한 번씩 맡다보니 매번 새롭다”며 “대규모 행사여서 올해도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걱정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고 미소지었다.
올해 스가타는 특히 이중과세 등 조세분쟁의 해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강 국장은 “서로 과세를 많이 하려다보니 이중과세 조세분쟁이 생기고 교역이 늘수록 분쟁도 잦아진다”며 “공격적 과세로 예측불가능한 조세환경을 만들면 서로에게 마이너스란 점을 강조하자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에 강민수 국세청장도 수석대표회의 발표에서 “각국간 조세문제의 해결은 상호대결(wrestling)이 아닌 조화(dance)”라며 조세 투명성 강화와 신속한 분쟁해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는 게 강 국장의 전언이다. 그는 “스가타 아래에 ‘이중과세 분쟁해결 포럼’을 만들자는 강 청장의 제안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더라”며 “생각지 못했던, 이번 회의의 명장면이었다”고 했다.
강 청장의 제안으로 포럼이 성사되면서 올해 회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이를 포함해 △조세범죄에 지역 네트워크를 동원한 공조로 적극 대응 △금융정보 교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의 질 제고 공조 등에 합의했다고 강 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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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조직’ 국세청의 숨은 인재들이 너도나도 나서면서 행사 진행도 원활히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강 국장은 “17개국의 180여명 손님을 모시기 위해 내부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며 “라오스·싱가포르 현지에 살았던 직원, 통역병 출신 직원, 외국인 관광해설사 경험이 있는 직원, 승무원 경력의 직원 등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도와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재원이 많았다니 놀라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강 국장은 ‘세정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 자본, 기업이 크게 늘면서 세정외교의 지평이 과거보다 넓어졌다”며 “제대로 작동해야 우리 납세자들에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스가타와 같은 행사 등을 계기로 세정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인적 자원도 더 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