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0원 오른 1283.0원에 개장했다. 이후 소폭 내려 1282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미국 노예해방일로 인한 뉴욕증시 휴장 속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장초반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경기부양보다 미·중 금리차 확대가 주목될 공산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위안화 약세에 맞물려 하방압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이는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역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 재료로 꼽힌다.
또한 글로벌 위험자산 조정 속에서 국내증시 부진도 환율 상승 요소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66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9포인트(0.16%) 내린 2605.41을 기록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10분께 102.48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분기말 수급부담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대한 경계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