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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매출 비중 30% 넘었다..탄산수 '뜨고', 주스 '지고'

임현영 기자I 2015.09.07 09:15:18

롯데마트, 전체 음료 매출에서 생수비중 30% 돌파
반면 과채·이온 음료는 부진.."건강 관심 높아진 탓"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탄산수, 수입생수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생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주스 등 과채음료를 찾는 수요는 줄어들었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8월 기준으로 전체 음료매출에서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전체 음료 매출의 22.2%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생수가 인기를 끄는 것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탄산수, 수입 생수 등 프리미엄 생수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족,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생수를 사 먹는 비중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당분·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탄산수’ 매출은 해마다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또 다양한 기능성 수입 생수 역시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가 높다.

반면 전체 음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과채음료’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당분 함유량이 높은 주스의 인기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집계한 과채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 가량 감소했다. ‘기능성 음료’, ‘이온음료’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각 17.8%, 14.9% 씩 줄었다.

강태성 롯데마트 음료 상품기획자(MD)는 “음료 시장에서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생수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생수 전용 특화존을 따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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