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까지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공공기관의 차량과 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25%로 증가하게 되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연평균 330GWh의 배터리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더불어 50% 이상의 부품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야 지원 대상이 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현재 약 42GWh인 미국 내 2차 전지 시장은 큰 성장성을 갖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 전망에 발맞춰 엠플러스는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미국 현지에 진출하는 글로벌 고객사를 지원하고 새롭게 배터리 생산에 참여할 미국 내 로컬 기업을 고객사로 맞이해 안정적인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엠플러스 유럽법인 설립 이후, 고객사에 밀접한 서비스 관리 및 영업력 강화가 이루어져 지난 5월에는 유럽 로컬 고객사로부터 파일럿 라인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미국법인을 통해 연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사 다변화의 기회와 2차 전지 글로벌 성장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미국법인 설립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2차 전지 조립공정 자동화설비 제작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파우치형 2차 전지 조립공정 설비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장비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형 조립공정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인 지멘스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사의 기술을 융합해 배터리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