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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 확대 시행

정다슬 기자I 2017.11.12 11:52:00

공사비 100억원 이상→50억원 이상 현장으로 확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는 건설현장 근로자 투입 인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를 오는 15일부터 공사비 50억원 이상 현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는 건설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등록한 전자카드를 태그하면 실시간으로 출입내역이 기록돼 체계적인 인력관리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시중에서 사용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능이 탑재된 금융기관(하나카드,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건설근로자가 발급받아 출·퇴근시 사업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태그하면 출·퇴근 내역이 시와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자동 전산등록된다.

시는 지난 2015년 3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전자인력관리제는 1년간 시범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등 공사비 100억 원 이상 현장에서 본격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 중랑천 초안산 앞 보행교량 설치공사 등 공사비 50억 원 이상, 17개 현장까지 추가 확대 시행한다.

전자인력관리제가 확대 시행되면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인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건설근로자는 퇴직금 및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사업자는 인력관리가 용이해 퇴직공제 신고도 바로 할 수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도 퇴직공제금 누락방지 및 체계적인 근무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전자인력관리시스템과 시 ‘대금e바로시스템’과 연계해 임금체불을 막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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