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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화성 화재 관련 비상대책본부 구성

송승현 기자I 2024.06.25 08:38:33

박성재 법무부 장관, 입국정책단장 중심 본부 꾸려
유가족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등 행정 전담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기 화성시의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법무부가 입국정책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전날 입국정책단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다수 사망자가 외국인 근로자인 만큼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화성시를 관할하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한다. 비상대책반을 통해 외국인 사상자의 신원확인, 유족·보호자의 입국 및 체류지원, 통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사상자와 유가족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법률지원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치료비 △장례비를 비롯한 경제적 지원 제공 △스마일센터를 통한 심리 치유서비스 제공 등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경기 화성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30명으로 집계됐으며, 2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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