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디, 불닭 열풍에 동반성장…동종업계 대비 저평가 -KB

김보겸 기자I 2024.06.13 08:16:5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에스앤디(260970)에 대해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양식품(003230)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기능식품소재 사업 다변화 역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재무구조도 양호하며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 주목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8%, 72.2% 성장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에스앤디는 일반기능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1년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삼양식품(003230) 농심(004370) 풀무원(017810) CJ제일제당(097950) 등 약 158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30여종의 식품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주요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데 임 연구원은 주목했다. 삼양식품의 불닭시리즈가 중국,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불닭시리즈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K-푸드, 특히 불닭 시리즈 열풍이 이어지며 불닭볶음면 소스 핵심 원료 매출이 전년 대비 42.7% 증가한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2023년 1분기 11.2%에서 14.8%로 큰 폭 상승했다”고 했다.

일반기능식품 소재 사업을 다변화하면서 차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기존 식품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간편식, 조미료 등 완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유보율은 43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 현금성자산은 약 620억원, 무차입 경영 등으로 재무구조도 양호하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으로 동종 업체(16.1배) 대비 저평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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