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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추락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으며, 운전자와 승객 44명 등 45명이 사망했다. 일부 시신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유일한 생존자인 8세 소녀 로린 시아코는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다. 발견된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아공 국영방송 SABC에 따르면, 숨진 승객들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된 부활절 예배를 위해 교회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로린의 어머니 가올레발레 시아코는 NYT 인터뷰에서 “딸이 어떻게 그 버스에서 나왔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며 “내 어머니와 다른 사람을 잃은 것은 가슴 아프지만 딸아이가 살았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고 했다. 로린 어머니의 사촌 카벨로 조셉 셀로메는 “누구도 이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소녀가 팔, 다리, 머리 등에 경미한 열상만 입은 채 사고 버스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로린의 옆좌석에 앉았을 것으로 보이는 할머니(61)가 손녀를 사고 당시 버스 창문 밖으로 내보내는 등 로린을 살아남게 했는지 궁금해했다.
사고 지역인 림포포주 보건 당국의 대변인 틸리발리 무아바는 이 소녀가 어떻게 생존했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소녀가 살아있는 채 발견돼 기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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