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5·18 기념식’ 영상서 ‘박금희 열사’ 대신 다른 사진이?

김정유 기자I 2024.05.18 14:46:28

박금희 열사 대신 박현숙 열사 사진 ‘촌극’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여고생 열사가 나오는 영상에 다른 인물의 사진이 등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박금희 열사 소개 영상에 등장한 박현숙 열사의 인물사진.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서 박금희 열사 소개 영상 가운데 박현숙 열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일부 노출됐다.

여고생 열사로 잘 알려져 있는 박금희 열사는 1980년 5월21일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에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계엄군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이날 기념식 영상에선 박금희 열사가 발급 받았던 헌혈증과 함께 인물사진이 등장했는데 뒤늦게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인 것이 확인됐다.

박현숙 열사도 같은 여고생 열사다. 주남마을 미니버스 총격 당시 피해자 중 한명이다.

하지만 사연을 소개한 보도자료 등에도 빈번하게 소개됐던 인물이었던만큼 사진이 잘못 사용된 것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가보훈부는 이같은 실수에 대해 “영상 제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면서 “유가족을 찾아뵙고 사과드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