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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공포에…코스피, 2660선 턱걸이

김인경 기자I 2022.03.11 09:07:36

기관-외국인 매도공세…개인만 순매수
美 물가 40년래 최고치에 긴축 우려 커져
시총 상위 종목 약세 속 7만전자 턱걸이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관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가 26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외국인도 5거래일 연속 매도 중이다. .

1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3%) 내린 2660.8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530억원을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197억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가 23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개인만 904억원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3만3174.0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3% 내린 4259.5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3129.96에 마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났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회담을 끝냈다. 게다가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며 긴축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8%)를 상회한데다 1982년 1월(8.3%)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긴축으로 다가서고 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는 현행 0%로 동결하되,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대형주가 0.6%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도 0.06% 내리고 있다. 소형주만 0.25% 오르고 있다. 건설주와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오르고 있지만 전기전자와 제조업, 전기가스, 서비스, 의약품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0원(1.40%) 내린 7만200원을 가리키며 7만전자 턱걸이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만5500원(3.71%) 하락하며 40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67% 하락하며 1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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