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학원, 병원, 시장 등 새 집단발병 잇따라…감염경로 '조사중' 36.6%

김경은 기자I 2021.10.02 16:35:07

서울 양천구 학원, 오산시 정신병원, 구리시 도매시장 등 새 집단감염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추가 이어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새 집단발병도 잇따르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비가 내리는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시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2명이라고 밝혔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학원, 병원, 사우나, 시장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서울 양천구 학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학생 25명, 종사자 6명, 가족·지인 6명 등 총 37명이 확진됐고, 경기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오산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이용자 34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리시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도매시장과 관련해 총 23명이, 사우나와 관련해 총 19명이 확진됐다.

동두천시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식품가공업체 종사자 16명이 확진자가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건설현장과, 외국인 모임, 음식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외국인 종교 모임에선 참석자 9명이 지난달 28일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군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시에서는 해조류 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총 8명이 확진됐고, 전북 전주시에서는 음식점(4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서구 음식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요양병원(누적 16명), 마포구 음식점(4번째 사례·76명), 경기 용인시 택배회사(2번째 사례·28명), 시흥시 금속제조업체(39명) 등과 관련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3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1명으로 늘었다.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 됐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외국인 음식점 2곳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각각 105명, 47명으로 늘었고, 부산 부산진구 주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총 13명, 울산 동구 종교시설 관련으로는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6.6%로 나타났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9.8%(1만5943명)로 파악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