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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돈 쉽게 날리지 말자"..`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

최정희 기자I 2020.04.25 10:00:00
출판사 황금부엉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돈 벌기는 어려운데 그렇게 어렵게 번 돈을 날리기는 쉽다. ‘보이스 피싱’에 몇 천만원이 날아가고 은행, 증권사들에 현혹돼 투자한 돈이 깨져버린다. 그런데 ‘최소한의 경제상식’만 알아도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경제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경제 뉴스를 취재해 온 두 기자가 똑똑한 소비자는 못 되더라도 최소한 호구는 면하고 싶은 대한민국 보통사람을 위해 쓴 경제생활 지침서가 출간됐다. ‘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라는 책을 쓴 김보리, 김영필 기자는 서울경제 신문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2007년, 2006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 대부분을 경제 부문에서 취재해왔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빠삭한 경제도사들이 속성 과외를 받고 싶은 ‘경린이(경제상식이 어린이 수준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들이 모두 책 안에 담겨 있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부동산, 정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이들이 어떻게 소비자, 투자자, 국민을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지 친절하게 풀어놨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확연히 낮은 대출 금리로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1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채웠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편리함에 취해 이미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에 대해선 둔감하다. 은행은 정기적금 가입시 명시된 이율이 잔여기간에 따라 줄어들어 만기시 받는 금리가 달라진다는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목돈이 필요할 때 적금을 중도 해지 않고 유지하는 법, 신용등급을 지키는 법, 소액 대출 요령, 실손보험 가입 시 유의할 점, 연말정산 제대로 받는 법, 보험가입 실속 있게 하는 법,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등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경제상식을 쉽게 정리했다.

특히 경제상식에 익숙하지 않은 ’경제 새내기‘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놨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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