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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93%, "코로나19로 채용 위축 체감…‘언택트 채용’이라도”

김호준 기자I 2020.04.21 08:11:49

사람인, 구직자 2221명 대상 조사

(자료=사람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구직자 대다수는 채용 시장이 위축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위축’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7%가 실제 채용이 위축된 것을 ‘체감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채용 위축을 느끼는 이유는 ‘채용 공고 자체가 적어서’(71.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채용 규모가 축소되어서’(37.2%), ‘주요 기업들이 채용 진행을 취소해서’(36.3%), ‘주요 기업들의 채용 일정 발표가 늦어져서’(33.2%), ‘한정된 직무만 채용해서’(21.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이 현저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형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언택트 채용’을 원하고 있었다. 채용 위축을 체감하는 응답자 중 61.4%가 언택트 채용을 원한다고 답한 것.

언택트 채용을 원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부담되어서’(64.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언제 어디서나 전형을 응시할 수 있어서’(53.3%), ‘더 많은 응시 기회가 주어질 것 같아서’(38.6%), ‘일정이 겹쳐 포기하는 일이 없어서’(24.4%), ‘온라인 방식이 훨씬 편해서’(17.9%), ‘직접 인사담당자와 대면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17.6%), ‘경쟁자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16.8%), ‘지방, 해외 등 지원할 수 있는 기업 폭이 다양해져서’(10.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도입을 원하는 언택트 전형으로 ‘온라인 인성 검사’(49%, 복수응답)와 ‘온라인 적성 검사’(47%)을 1·2위로 꼽았다. 이어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38.7%), ‘화상 면접’(37.4%), ‘유선 면접’(33.3%), ‘AI 인공지능 면접’(15.3%) 등의 순이었다.

언택트 채용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많지만 실제 경험해 본 구직자는 13.8%로 매우 적었다. 구직자들이 경험해 본 언택트 채용 전형은 ‘온라인 인성 검사’(33.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AI 인공지능 면접’(28.3%), ‘온라인 적성 검사’(28%), ‘화상 면접’(27.4%), ‘온라인 채용 설명회’(19.2%), ‘유선 면접’(15.6%) 등을 경험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언택트 전형 시 편리했던 점으로는 ‘특정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71.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원하는 시간에 전형을 치를 수 있다’(45%), ‘복장, 메이크업 등 부가적인 요소에 신경을 덜 써도 된다’(37.8%), ‘익숙한 환경이라 덜 긴장하게 된다’(34.5%) 등도 있었다.

반면, 불편했던 점으로는 ‘노트북·웹캡 등 준비해야 할 물품이 많았다’(43%, 복수응답), ‘생소한 전형이라 더 긴장했다’(41.4%), ‘궁금한 부분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하기 어려웠다’(35.2%),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30.9%), ‘조작법 미숙으로 실수를 했다’(26.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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