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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최 효과 ‘톡톡’…한국 인지도 급상승

강경록 기자I 2018.02.21 08:49:26

관광공사, 닐슨코리아와 공동 조사해 결과 발표
관광목적지 인지도 56.5% 기록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 목적지로서의 인지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문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와 공동으로 ‘2017년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가 2016년 53.2%에서 3.3%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15~59세 남·녀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결과,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는 2016년 53.2%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3.3% 포인트 상승한 56.5%로, 애초 목표인 53.7%를 넘어섰다. 선호도도 전년도 57.5%보다 0.8%포인트 상승한 58.3%를 기록했다. 평창올림픽 개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사는 이번 평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동남아와 중동지역은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순위 10위권 내에 총 8개국이 포함됐다. 인지도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1, 2위를 차지했고, 선호도에서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1, 2위를 기록했다.

공사의 글로벌 광고홍보 활동이 한국여행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명 중 2명꼴로 전년도 57.9%보다 8.5%p 상승한 66.4%를 차지했다. 공사는 작년 한 해 동안 8가지 테마별 해외 광고 및 올림픽 홍보영상을 제작, TV, 인쇄, 옥외 등 주요 매체에 방영하고, 전 세계 166개국 5만 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모집‘ 캠페인을 시행한 바 있다.

강원도의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강원도는 2016년도 10.4% 대비 3.8%p 상승한 14.2%를 기록해 16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평창올림픽 홍보 마케팅의 효과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의 김종숙 팀장은 “평창올림픽 기간인 2월부터 3월까지 올림픽을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전광판 및 지하철 등 옥외광고와 CNN 등 글로벌 매체를 통해 전 세계인 대상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올림픽 종료 후에도 방한 여행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 인지도 및 선호도 (자료=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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