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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中 'PDP TV'공장 문 닫는다

신혜리 기자I 2013.01.13 15:27:06

LCD TV 등장에 PDP TV 수요 급락
"PDP TV 조립라인은 계속 가동할 것"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플라즈마(PDP) TV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파나소닉 PDP TV
파나소닉은 액정디스플레이(LCD)TV가 TV시장을 주도하고 PDP TB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1년 PDP TV를 750만대 판매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25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불과 1년 사이에 판매량이 60% 이상 감소한 것이다.

PDP TV 판매율이 이처럼 급락하자 파나소닉은 현재 상하이 PDP TV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밖에 파나소닉은 자사가 대주주로 있는 중국 합작법인도 곧 청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파나소닉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플라즈마와 LCD TV 패널 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PDP TV 공장을 닫는다고 해서 PDP 기술을 모두 접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동부 샹동지역에 있는 LCD TV 생산공장에서 PDP TV 조립라인을 계속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4년간 세 차례나 연간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오는 3월 끝나는 2012년 회계연도에도 86억달러(약 9조816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나소닉은 삼성전자, 소니 등과 손잡고 차세대 패널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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