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텔레콤, 5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주가 부양 의지'-이베스트

이광수 기자I 2020.08.31 08:06:3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5년 만에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부양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1일 “SK텔레콤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며 “정확한 매입 주식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평균 종가를 고려하면 약 200만주(2.48%)로 예상되고 취득 후 SK텔레콤의 자사주 보유비율은 11.90%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탁투자중개업자 SK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1년이다.
김 연구원은 “2015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의 자사주 취득”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20조원 레벨에서 주가 부양의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최대 주주로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도 순항 중이다.

그는 “웨이브는 올해 상반기 말 20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유치했다”며 “올해 웨이브는 최대 8편, 600억원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전주 첫 방송된 SBS의 앨리스의 경우 평균 시청률 8%를 기록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유로가입자수 250만명 달성을 전후로 SK텔레콤 웨이브 지분은 콜옵션 행사로 5%포인트씩 늘어날 예정이고, 첫 콜옵선 행사시점은 연내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1만원으로 각각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며 “섹터 탑픽(Top Pick, 최선호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와 플로(FLO)중심 미디어와 콘텐츠 고성장이라는 우호적 환경에 SK텔레콤 보유지분 확대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며 “커머스와 보안도 이익 기여 안정화 구간에 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