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맥모닝 뉴스]朴탄핵 가결여부 4시30분~5시 결정, 수서발 고속철 SRT 개통 外

김일중 기자I 2016.12.09 08:17:45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9일 소식입니다.

9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시청사 앞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가운데)이 ‘탄핵버스’에 오른 시민과 정권퇴진 촉구 손팻말을 들고 있다. 광주시민 113명은 이날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을 촉구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朴 탄핵, 오후 4시 30분~5시 결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9일 오후 3시에 본회의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5시 전에는 가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의 확인 시점은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시간에 따라 달라져. 강성 친박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이미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상황. 의원당 5분으로 발언 시간이 제한돼 있지만, 그의 발언에 따른 야권의 반박 발언은 예정된 수순.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 진행을 가장한 고의 지연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혀, 의사진행발언이 최대 한 시간을 넘기기는 어려울 듯.

무기명 수기(手記) 방식으로 진행될 표결은 30~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 투표가 시작되면, 의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명패를 들고 본회의장에 설치된 기표소 앞으로 이동한 뒤 명패함에 자신의 명패를 넣고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 찬반으로 칸이 나눠진 투표 용지에 한글 혹은 한자로 ‘가’(可), ‘부’(否)라는 글자를 직접 써 투표함에 넣어.

국회의장이 투표 절차 종료를 선언하면 개표에 들어가고 개표를 마친 후 국회의장은 최종 투표 결과를 공표.

2004년 3월 1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는 31분이 걸려.

이를 종합하면 대략 오후 4시 30분~5시 사이에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분노의 횃불이 될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촛불이 될지 갈릴 운명의 시간.

-수서발 고속철 SRT 오늘 개통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 동탄역과 평택시, 지제역을 거쳐 경부·호남고속철도와 만나는 수서발 고속철 ‘SRT’(Super Rapid Train)가 9일 오전 5시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

SRT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가지 않고 강남에서 바로 고속철을 타고 전국을 갈 수 있어 서울 강남권은 물론 경기 동남부권 주민들의 철도이용이 편리해져.

SRT의 장점은 KTX보다 싼데도 더 빠르고 서비스도 차별화했다는 것.

수서~부산은 가장 적게 정차했을 때를 기준으로 2시간 7분, 수서~목포는 2시간 6분, 수서~광주송정은 1시간27분이 소요. 기존고속철에 비해 부산행은 6분, 목포행은 14분 정도 빨라진 것.

요금도 SRT가 KTX보다 평균 10%, 최대 14%까지 저렴. 수서~부산은 5만 2600원으로 5만 9800원인 KTX 보다 7200원이나 싸.

운행 중지 시 10% 배상, 중간 정차역이 늘 때마다 할인을 해주는 정차역 할인제 등 파격적인 서비스도 눈길.

중복투자, 코레일 민영화를 위한 수순 이라는 염려 잊지 말고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경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기를….

-불황 때문에 해고된 사람 올들어 166만 명

현대경제연구원이 고용보험 가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피보험 자격 상실자 수는 487만 50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만 6000명이나 증가한 수치.

피보험자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은 퇴사를 했거나 해고를 당했다는 의미.

이 중 포괄적 의미에서 해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비자발적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 상실자)은 177만 1000여 명.

문제는 이렇게 ‘비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 중에서 84.7%가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다는 것. 모두 166만 2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36명 늘어.

특히 이 중 139만여 명이 서비스업 종사자로 밝혀져.

한국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것.

정치, 사회, 경제… 총체적 난국.

-전국 최대 닭 산지 포천시 AI로 ‘쑥대밭’…12% 살처분

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도 포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쑥대밭’이 돼.

AI 발생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닭만 15개 농가 120만 마리. 포천시에서 225개 농가가 1014만 마리를 사육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12%가 땅에 묻힌 셈.

특히 산란계 농가에서 집중 발생해 계란 생산에 타격. 포천시에서 사육되는 산란계는 65개 농가 800만 마리로, 전국 계란 생산의 10% 가량을 차지. 현재 이동제한 조치로 계란 출하도 막혀.

게다가 살처분 비용을 피해 농가가 떠안아야해 더 큰 부담. 1마리에 1000원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120만 마리 살처분에 소요되는 12억원을 15곳 농가가 부담해야 하는 것.

계속 뚫리는 방역체계. 콘트롤타워는 어디에 있는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