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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은 고객이 의류 사진을 찍고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수선사의 예상 견적서 발송, 고객 수락, 수선 완료 후 최종 견적서 발송, 고객 승인 및 결제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류 수거, 배송 기능은 비대면 세탁 앱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상세 기능 추가 등을 최종 완료한 뒤 사내독립기업(CIC), 스핀오프(분사) 등을 포함해 사업화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화 추진이 결정되면 앱 개발 학생들에게도 얼핏 담당자로 사업조직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성과가 오픈 이노베이션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데에 큰 의미를 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유통 부문 외 영역을 아우르는 경계 없는 협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0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의체를 도입한 후 스타트업 총 12곳에 3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핏타민’을 더현대 서울에 오픈하기도 했다. 비단 스타트업 뿐 아니라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국내 첫 공식 ‘디즈니 스토어’를 론칭하고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