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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일부터 '배렴가옥 특별전'

경계영 기자I 2018.09.02 11:15:00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배렴가옥’ 전경.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는 5일부터 11월4일까지 역사가옥으로 운영하는 종로구 계동 배렴가옥에서 ‘제당 배렴, 수묵에 묻힌 인생’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미술계 중진으로 꼽히는 제당 배렴이 작고한 지 50주기를 맞아 배렴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배렴은 홍익대 미술대 교수,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청전 이상범 이후 한국 산수의 전형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다.

배렴이 생애 말년을 보낸 배렴가옥은 등록문화재 제85호로 우리 전통 회화를 재조명하는 전시관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미나실, 1950년대 북촌의 전형적 근대한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져있다.

이번 특별전엔 추심상로(秋深霜老) 등 작품 4점과 화구(붓, 먹, 안료 등), 인장 등 제당 배렴의 유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특별전시 기간엔 전시와 연계해 8일 정희정 한국미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수묵에 묻힌 인생, 제당 배렴’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 강연이 열린다.

배렴가옥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배렴가옥으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한옥 등 건축자산과 관련된 역사·인문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콘텐츠 활용을 통해 서울시 건축자산으로서의 문화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배렴가옥’에서 고(故) 배렴 가옥 선생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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