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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Q 자원개발 손상처리 4800억 발생…목표가↓-신한

윤필호 기자I 2017.09.19 08:03:52
자료=신한금융투자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올해 4분기 48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손상처리 발생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사이프러스 1300억원, GLNG 3500억원 등 총 자원개발 손상처리 4800억원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할인율 축소가 기대되지만 손상처리 발생 은 불가피하다. 가스공사가 자원개발 자산 가치 평사 시, 기준으로 잡고 있는 9개 전망 기관의 유가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빅배스도 예상된다”면서 “2018년 이후에도 매년 4분기 2000억원의 손상처리가 발생한다고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적자가 축소되고 4분기 흑자로 돌아서는 등의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영업손실은 1338억원, 4분기는 영업이익 3902억원을 전망한다”면서 “올해 가스도매 영업이익은 적정투자보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75억원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1173억원이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1748억원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비수기인 3분기에 201억원, 성수기인 4분기에 1547억원 증가한다. 유가 상승에 따른 GLNG 손실 축소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절대 저평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 두바이유 전망을 1bbl 당 56달러로 가정 시 올해 이후 GLNG 및 Prelude 관련 총 2조7000억원 손상처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비규제 자원개발 가치는 1조1400억원이다”며 “규제 가스도매·자원개발 사업 가치는 4조380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가스도매 실적 및 가치 확대가 전망된다”며 “11월 미수금회수 단가 제거에 따른 가스가격 경쟁력 회복, 가스발전 증가, 신규 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요금기저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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