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후 美 재무장관 하마평- 이코노미스트

김홍기 기자I 2000.11.03 10:57:41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앨 고어와 조지 부시의 맞대결이 끝난 후 미국 경제를 책임질 인물들에 대한 하마평 기사를 내놓았다. 특히 다음 대통령은 7명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진중 5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앨 고어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적어도 당분간은 로렌스 서머스 현 재무장관이 재무장관직을 유지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서머스 장관이 확실히 현직 고수를 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어의 선거운동에 깊숙히 개입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외에는 전직 파니 매 대표인 짐 존슨과 현직 파니 매 대표인 프랭클린 레인즈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은 로버트 루빈 전 장관처럼 국가경제자문회의를 거쳐 재무장관으로 가는 "루빈 루트"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전직 FRB 부의장이자 고어 선거 운동본부 자문위원인 앨런 블린더도 국가경제자문회의의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서머스와의 관계가 껄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2004년 6월 이전에 물러날 경우, 의장직을 물려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현직 FRB의 부의장인 로저 퍼거슨은 재임명될 것이 확실하며 현재 공석으로 돼 있는 FRB의 두 자리중 하나는 캐롤 페리가, 나머지 한 자리는 라엘 브레이너드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만약 부시가 집권하게 되면 연방은행은 더 큰 폭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조차도 재임명받지 못할 것이며, 켈리도 건강문제로 조기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통화정책 전문가인 존 테일러가 연방은행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부시 행정부의 재무장관은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래리 린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캠프의 많은 사람들이 그는 재무장관보다는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맏는게 낫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월스트리트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체이스 맨해튼의 퇴임한 대표인 월터 시플리와 페인웨버의 대표인 도널드 마론, CSFB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잭 헤네시, 캘리포니아의 금융인인 제럴드 파스키가 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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