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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ETF 순자산 10조 돌파…KB운용 턱밑 추격

원다연 기자I 2024.06.25 08:32:57

6개월만 순자산액 70%↑, 시장 점유율 6.63%
3위 KB운용과 격차 1%p 내로 좁혀
배재규 대표 “고객이 돈을 버는 투자 지향”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KINDEX라는 이름을 ACE로 새로 바꾸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테마 ETF를 개발해 출시한 배재규 대표의 한 수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향후 ETF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5일 전일 기준 ACE ETF의 순자산액은 10조 543억원, 시장 내 점유율은 6.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말 ACE ETF의 순자산액과 점유율이 5조 9179억원, 4.89%였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순자산액과 점유율이 각각 69.90%, 1.74%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특히 ETF 순자산액 규모 3위인 KB자산운용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0.95%포인트 수준으로 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는 올 들어 꾸준히 순자산액과 점유율을 키워왔다. ACE ETF가 매월 기록한 전월 대비 순자산액 증가율은 평균 9.27%에 달한다. 이에 기반해 시장 내 점유율은 월평균 0.29%포인트씩 증가해왔다. ETF 순자산액 5조원 이상 운용사 중 올 들어 순자산액과 점유율을 매달 꾸준히 증가시킨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ACE ETF의 성장은 차별화된 상품 공급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2년 10월 ETF 브랜드는 ACE로 변경한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ACE 미국주식 15%프리미엄’ 시리즈, ‘ACE 빅테크 밸류체인액티브’ 시리즈 등 차별화된 상품 공급에 주력해왔다.

글로벌 주식형 상품 외에 채권에도 ACE ETF만의 색깔을 입혔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는 미국 장기국채와 미국 하이일드 채권을 실물로 편입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또한 ‘ACE 만기자동연장회사채’ 시리즈는 한국투자신탁운용만이 보유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로 꼽힌다.

배 대표는 “‘고객이 돈을 버는 투자’를 지향점으로 삼고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고객에게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ACE ETF가 순자산액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CE ETF는 빅테크나 반도체 등과 같이 장기 성장하는 산업을 분석해 투자자들이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하며 포트폴리오에 꾸준히 담아갈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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