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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내년 경제정책방향으로 사업기회 기대-유진

윤필호 기자I 2018.12.18 08:25:35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현대건설(000720)과 관련해 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기획재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며 “관심분야는 바로 전방위적 경제 활력 제고다. 기업투자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민간투자 조기착공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3조7000억원이 투자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추진과 관련돼 인구 유발 저감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공공시설을 민자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대상을 확대한 것도 주목된다. 그는 “현재 민자투자가 가능한 사업은 도로, 철도 등 53종으로 한정돼 있지만 2019년 민간투자법 개정을 통해 사업대상을 ‘포괄주의’로 전환하기로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민자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비용편익 분석 기관 다원화도 추진된다”며 “현재는 공공 투자 관리센터(PIMAC)가 모든 민간제안 사업을 평가하고 있지만, 일정규모 이하는 기타 전문기관에 이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현대건설 사업 확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4조7891억원,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249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형사업장들의 준공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추가비용 발생 가능성을 실적 추정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주목할 것은 바로 매출이다. 국내 중심의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실적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쿠웨이트, 이라크 등 저수익을 탈피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는 2019년은 실적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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