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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반도체 테스트 수요 확대”

김응태 기자I 2024.05.17 08:44:1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11983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억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72.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인 누적 재고 물량이 지난해 4분기부터 해소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위축됐던 기존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텍은 반도체 제조 후공정인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이다. 전기적 동작 검사를 거친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을 선별해 양품만 최종 납품한다. 고객사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반도체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다수의 고급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부설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텔레칩스(054450), 가온칩스(399720) 등을 비롯해 국내외 167여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아이텍은 본업인 반도체 테스트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송정약품을 시작으로 자회사를 개편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반도체 테스트 하이엔드 장비 투자에 집중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고객사의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쌓아온 차별화한 반도체 테스트 노하우와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AI 반도체 및 차량 자율주행 시장이 고도화하면서 초미세 반도체 매출 증가에 기반, 주력 사업인 반도체 테스트에 집중해 기업 성장 극대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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